2026. 3. 2. 11:53ㆍ등산&트레킹
지난번 설악산 공룡능선 다녀온 이후에 한 주 정도 쉬었다가
블랙야크 여수 돌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종주 다녀오고는 다음날은 하루 푹 쉬어야 체력이 충전되는지라 토요일 주로 가는데
이 코스는 좋은 사람들 사이트에서 원하는 날자 잡기가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번에는 월요일이 삼일절 대체휴일이라 옳거니 하고 일요일로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매번 혼자 산행을 하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 호흡이 맞는(??? 사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이었지만) 분들을 만나 3명이 1팀으로 재미없다는 종주산행을 즐겁게 하고 왔습니다.
예약하고 후기를 찾아보니 종주가 재미없다.
남해 바닷가를 보면서 종주할 줄 알았는데 보이는게 하나가 없었다 등등
아.. 예약을 잘못했나 ㅋ
종주로만 보면 초중반까지 낮은 산들이긴 하지만 업다운이 심해서
가벼이 볼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경치구경은 네.. 초반에 할 게 없습니다 ㅋ
블랙야크 종주에 목표를 두고.. 고진감래 끝에 찾아오는 마지막 뷰를 향해 달려갑니다.
블랙야크 여수 돌산종주
블랙야크 BAC돌산종주. 안내산악회(좋은사람들) 주차장까지 종주 내내 여러 산을 업다운 해야하는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닙니다.
www.ramblr.com
램블러 기준 시작점(도로 하차지점)으로 부터 안내산악회(좋은 사람들) 버스 탑승지까지
총 35.6Km / 12시간 47분 25초 / 이동시간 11시간 9분 32초 / 휴식시간(하산 후 식사 포함) 1시간 37분 53초
초반에는 거의 안쉬고 가서 마지막에 사진 찍고 하면서 휴식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3명이 돌아가면 사진을 찍고 찍어 주다 보니 ㅋ)
가기 전에 잘 정리된 돌산종주 유튜브를 보고 가서 코스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예전 후기에서 봤던 10Km 지점 마지막 보급 장소인 삼거리마트는 없어진 지 좀 된 것 같고
24시간 오픈되는 CU편의점이 있어 이번 산행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https://youtu.be/8zHd0zV799A?si=yqzkDtUXHJ3jJa_Q
17분 39초 좌측이동인데 우측으로 가셔서 알바하신 내용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셨네요
아무튼 저는 정상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들머리 근처에서 보는 돌산대교입니다. 여수의 야경을 실컷 보고 싶었는데 사실 조망이 팡팡 터지는 지점이 잘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요런 사진 한 장 정도 건져서 다행입니다. 나머지는 다 블랙야크 BAC 인증용 사진뿐이네요 ㅋ

유튜브로 사전에 봤던 돌산종주 지장대사 성지 갈림길... 우측이동
저 멀리 CU가 보여도 우측으로 올라가면 리조트에 또 24시간 CU가 있다는 걸 알기에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한참을 언덕을 올라와서 DEARC 리조트에 있는 24시 편의점
종주길에 바로 붙어 있어서 접근성이 너무 좋지만 당장 보급할 물건이 없어서 그냥 패스합니다.
배낭에는 포카리 2리터나 들어 있는데 왜 처음부터 짊어지고 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줍니다 ㅋ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없을까 싶어서 그랬었겠지요
여기를 지나서 이제 4구간 인증점이 대미산으로 향합니다.
공사하는 펜스들이 많아서 램플러 어플 경로 따라가기로 잘 찾아가시면 됩니다.

돌산종주의 10Km 지점 마지막 보급지점입니다.
이 이후에는 보급할 곳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한 식사와 보급을 마무리합니다.
길 건너편에 예전에 마지막 보급지로 인기 있었던 삼거리마트가 삼거리상회로 바뀌어 있습니다.
CU 2층이 식사할 수 있는 곳인데 일요일에는 이용할 수 없어서 밖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돌산 종주 산행에서 우연히 호흡이 맞아 종주 내내 함께 하게 되신 산우분들이십니다.
제일 앞이 만짱최님 산들님.. 다들 등력이 좋으셔서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램블러 평균산행속도 3.2km ㅋㅎㅎ
어디 산꼭대기에서 일출을 봐야 하는데 너무 빨라 종주 중간 능선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를 봅니다.
이렇게 다도해의 경치도 날이 밝아 이제 볼 수 있습니다.

돌산 종주 참여하면서 종주 내내 이런 풍광을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은 새벽이라 못 보고 4구간 인증지점이 본산 근처에 가야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날이 흐려 조금은 아쉬웠지만 종주 내내 시원해서 또 좋았습니다.


봉황산 올라가는 길 이렇게 아름드리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을 바라봅니다.
돌산 종주가 생각했던 다도해의 풍광을 계속 보면서 가는 코스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이렇게 색다른 숲들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산행 중에 산들님께서 발견하신 복수초, 평소 같았으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을 텐데 산들님께서 설중에서도 피는 꽃이라는 설명도 함께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노라마를 이용한 촬영팁, 어디선가 본 것은 같은데 한 번도 실제 촬영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촬영을 하니 오... 분위기가 좋습니다.

제미나이에게 복수초 사진 보여주고 설명을 찾아 달라고 했더니 이런 답을 주네요 산들님께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눈 속에서도 피는 꽃 설연화라고도 하네요.. 그리고 복수초라고 해서 무슨 복수하는 꽃인가 했는데 "복수초는 그 이름처럼 **'복(福)과 장수(壽)'**를 상징하는 아주 기특한 꽃입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줍니다.. 오.. 돌산 종주를 하면서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를 봐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ㅋ
봉황산.. 아.. 이 끝이 봉황산이겠지 No..그럼 이다음이 정말 봉황산일 거야 Never..
정말 한 두세 번의 실망을 딛고 드디어 봉황산을 인증하고 난 다음에 보는 돌산종주의 포토 스폿들입니다.. 야호..
이런 풍광을 보려고 새벽부터 미친 듯이 종주를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종주에서 함께하신 산들님, 민짱최님 아니었으면 이런 인생사진들을 못 얻고 그냥 셀카로 아쉬움을 달랬어야 했겠지요.. 다시 한번 산행에 함께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드디어 금오봉으로 향합니다. 바로 밑이 주차장이라 여기에서부터 반대로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이 북적부적합니다.
이번 여수 돌산종주 안내표지판 중에 제일 깔끔했던 안내판.. 여수시에서 다른 곳의 안내판들도 좀 정비를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금오봉 인증을 하고 내려와서 풍광 좋은 지점에서 설정샷 3종을 찍어 봅니다.
마지막 화살은 ㅋㅎㅎ 같은 버스로 왔던 젊은 친구분 사진을 찍어드리면서 이런 포즈를 취하시길래 저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찍어 봤습니다. 한 번의 부끄러움으로 이런 멋진 사진을 특템해서 이후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사진들을 건져 올립니다 ㅋㅎㅎ
민짱최님의 부끄러움에 대한 생각을 듣고 나니 더 편해졌습니다.


역시 한 번 부끄러움을 떨쳐내고 나니 사진들이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다들 저처럼 한 번의 부끄러움을 떨쳐내시고 행복한 사진을 같이 건져 올리시자구요 ㅋ 오늘도 응원합니다.


향일암 내려가는 길 앞에 푸른 바다, 날이 좋을 때는 제주도도 보인다는데 날씨가 흐려 보지는 못했습니다.



명승답게 향일암에 많은 분들이 와 계십니다. 산우님 덕분에 향일암에서 좋은 사진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축원도 올려봅니다. 장거리 종주를 성공적으로 끝낸 나와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매번 홀로 하는 산행이라 산행 마지고 식사하기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에는 종주를 함께하신 산우님들이 두 분이 더 계셔서 향일암 아래 여수맛식당에서 갈치조림, 미역국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관광지 식당을 넘어산 맛과 직원들의 친절함 별생각 없이 들어갔지만 정말 운 좋게 좋은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블략야크 돌산종주 마치시면 이곳에서의 식사 정말 추천드립니다.
기대하고 예약한 종주산행
예약 후 보게 된 재미없다는 종주 후기
재미없다는 종주후기에 우연히 만난 산우님들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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